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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riam Merlet (Hangugeo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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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 멀렛(Myriam Merlet)은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였습니다. 그녀는 아이티 여성부 장관을 지냈으며, 여성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대중매체를 통해 이를 알리는 엔포팜(Enfofamn)을 설립했습니다. 그녀는 대단하고 사랑스러운 여성이었으며 V-Day와 버자이너 모노로그를 아이티에 소개한 장본인입니다. 그녀는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리암

미리암,
2010년 대지가 터져 갈라진 지도
거의 일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한지도,
땅에 묻혀서까지 당신 손이 놓지 못했을
그 핸드폰에서 울리는 벨 소리가
당신을 찾아 깨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걸고 또 건지도 일년이 지났습니다.

거실과 살점이 폭발하고,
시멘트와 뼛가루가 흩날린지도
일년이 지났습니다.

세상을 덮은 시신자루와
그래도 부족한 시신자루,
그 속을 조용히 맴도는 어린아이들
미치도록 땅을 파고 비명도 지르면서,
절규하고, 기도한지도
일년이 지났습니다.

마치 카드로 만든 집처럼
아이티가 무너져내렸을 때,
그 집의 기둥이었던 당신은
이제 그 밑에 있습니다.

미리암,
길거리에, 차 속에,
캠프 속에, 허름한 텐트 속에
여성들이 있습니다.

헐벗은 채로,
굶주리고 성난 남성에게 붙잡혀
남의 자식까지 돌봐야 하는 여성들,
일하기 위해 딸을 두고 가야 하는 여성들,
목욕하는 것이 두려워 다리에 피가 묻어 있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문과 지붕과 벽을 기다리면서
잠들 수 있기를 기다리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기를 거부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기억을 떠올리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당신은 이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마치 탬버린을 손에 들고 여성들의 이야기를 노래하기 위해
성서의 예언자가 자신의 땅으로 돌아오듯,
당신은 아이티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 그리고 매갈리 그리고 앤마리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은
대문을 부수고, 거리 이름을 바꾸었으며, 법정을 채우고, 새로운 법을 만들었습니다.

당신의 몸은 철과 흙더미 아래 누워있지만,
당신은 소멸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이름이 새겨진
당신의 노래를 부릅니다.
미리암 미리암 미리암

2011년 1월
이브 엔슬러